신호처리를 공부한 나로써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직무가 가장 Fit하다고 할수 있었다. 나는 진짜 이번 학기 말에 취업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9월부터는 스터디 카페에 박혀서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는데 현대모비스와 함께 가장 빨리 공고가 뜬 LIG넥스원이 내 첫번째 자소서였다. 때문에 사실 그 이후에 썼던 자소서를 포함해서 가장 못쓴 자소서라고 나는 생각한다.(물론 그래도 괜찮게 써서 서합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AI 역검
서류를 내고 나면 이렇게 역검을 보라고 메일이 오는데 이 역검이 내가 쳤던 첫 역검이라서 걱정도 많이 했다ㅋㅋㅋ. 잡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공짜로 월에 5번 역검을 칠수 있게 해주는데 무려 4번이나 미리 검사를 쳐보면서 연습했다. 2-3번 정도 하니까 감이 잡히긴 했다.
다행히 서류 합격! 쎄트렉아이, 모비스 서류 결과가 나오고 나서 3번째 연달아서 서류 합격한 거라서 자소서를 공들여 쓴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ㅎㅎ(하지만 이 이후로는 왠만해서 서탈...ㅋㅋ)
당장 다음주에 타회사 PT면접이었지만 그래도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 해야 LIG 넥스원 1차면접을 볼 수 있었기에 코테준비도 계속 했어야 했다. 첫 코테기 때문에 걱정도 좀 됐고. 따라서 PT 만들고 면접 준비하는 와중에도 계속된 코딩문제 풀이ㅋㅋ. 정말 급박했고 학교 공부는 제끼고 매일 스터디 카페에 박혀있었음ㅠ
코딩테스트
3문제가 나오는데 첫번째 문제는 확실히 풀었고(10~15분 컷 한듯) 2번째 문제에서 타임오버가 되서 제대로 못풀었는데 합격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쪽이 아니다보니 1솔도 합격한것 같다. 토요일에 코테를 봤는데 결과는 수요일에 나왔음.
1차 면접
코테를 합격하고 1차면접 일정까지 나온 것까지는 정말 좋았지만 타회사 2차면접 바로 전날로 배정되었다ㅋㅋㅋㅋ(모비스 2차면접 바로 다음날은 KARI 면접일정이 잡혀서 우주분야까지 공부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아서 KARI는 포기했다). 물론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맞지만 이틀연속으로 타회사 면접이 잡히다보니 걱정도 많이 되긴 했다. 큰 카테고리에서는 같지만 쓰이고 사용되는 방식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판교하우스에서 진행했는데 방산 회사이기 때문에 내부 촬영은 할수 없었지만 정말 내부가 멋있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가 이럴것 같은 느낌임. 대기하고 있으면 물이랑 쿠키 주시는데 쿠키가 ㄹㅇ 개꿀맛임. 진짜 겁나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1대다가 아니라 다대다여서 괜히 다른 면접자가 너무 잘하면 위축될까봐 걱정했다. 들어갔을 때는 면접관님이 편하게 앉아도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들어간 3명모두 긴장 빡한 상태로 본것 같다. 같이 들어간 면접자 두명 모두 석사과정을 하다가 그만둔 사람이었는데 나만 쌩학사라서 좀 불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면접관분은 2명은 실무진, 한 분은 인사 담당이신 것 같았는데 실무진 중 1분이 질문에 엄청 날카로웠음ㅠㅠ 내가 발표한 PT에 대한 질문도 1개 밖에 안 나왔고 질문 수 자체도 나한테는 적고 옆에 두분께 질문이 많아서 1차에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2차면접
사실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면까몰이라는 말에서처럼 물론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혹시 붙을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합격ㅎㅎ 다행이었다. 그래도 내가 했던 활동이나 성적이 인정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됨. -> 이게 면까몰이구나
2차 면접도 1차면접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다만 적혀있다시피 조직적합도를 검증하는 인성 면접이기 떄문에 인성 관련 질문도 대비했다. 2차 면접도 마찬가지로 3대3 이었는데 면접 자체는 당황스러웠다. 내가 예상한 인성질문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질문 자체가 신박했다. 시중에 인터넷에 흔히 볼수있는 그러한 인성 질문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고나 할까... 물론 2차 면접에서도 나보다 다른 분께 관심이 많아 보여서 끝나고 솔직히 붙겠다 기대안했음.(이 때는 또 친구한테 넥스원이 1차 면접에서 거의 순서가 정해져 있는 채로 2차면접에 들어간다고 알려줘서 1차에서 떨어질줄 알았던 나로써는 기대를 적게 할만도 ㅋㅋㅋㅋ)
진짜 면접은 면까몰이다. 넥스원에서 봤던 1차, 2차 면접 모두 솔직히 자신이 없었지만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 나를 좋게 봐주신것 같아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회사 분위기도 좋고 지금 방산 파도를 타서 계속된 성장세인 LIG 넥스원은 미래에는 더욱 커질 회사라고 생각함.